성경이야기

자기의 소견을 하나님의 말씀과 비교해보십시오

김지권 2016. 1. 31. 14:13




[자기의 소견을 하나님의 말씀과 비교해보십시오]  2016. 1. 31. 주일


사사기 21장 25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사사기는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할 때 주변 나라들이 그들을 대적하고 이스라엘 자손이 괴롭다고 부르짖을 때 하나님이 세우신 사사를 통하여 구원하시는 장면이 반복되는 성경입니다. 오늘 본문은 사사기 마지막 장 마지막 절에 쓰인 말씀입니다. 사사기는 여호수아가 하나님께서 주신 가나안 땅을 다 점령하지 못하고 죽자 땅을 분배받은 대로 각 지파가 가나안 땅을 점령하기 시작했으나 그들은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끝까지 가나안 땅의 민족들을 진멸하지 못했습니다. 진멸하지 못한 가나안 땅의 민족들은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의 올무가 되고 가시가 되어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혔습니다.


이 때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다른 이방 민족처럼 왕의 제도가 없었고 하나님이 왕이 되셔서 다스리는 나라였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사사를 세워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이런 반복되는 사건의 마지막 장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는 말씀으로 사사기 기자는 이야기를 맺습니다. 이후에 이스라엘에는 사무엘이라는 마지막 사사인 선지자가 세워졌는데 사무엘 시대에 사울이라는 왕이 세워졌고 그 때부터 왕의 제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인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왕 노릇을 못하고 전쟁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습니다.


다음에 다윗 왕 솔로몬 왕 르호보암 왕 등이 차례로 이어갔지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은 다윗이 유일했습니다. 그러므로 사사기의 마지막 말씀은 이방 나라와 같은 왕의 제도가 없었다는 말씀이라기보다는 이스라엘의 왕이시며 하나님이신 분이 실질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왕이 되지 못하셨으며 하나님의 말씀이 왕 노릇하지 못했다는 것을 완곡하게 표현한 말씀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할 것입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에서 왕이 되지 못하실 때 우리는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게 마련입니다. 교회와 사회에서 열심이 봉사하고 일하지만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행하는 일을 하나님 말씀에 수시로 비춰봐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은 옳은 줄로 알지만 하나님의 말씀과는 맞지 않는 경우가 많게 됩니다.


공무원은 법에 따라 업무를 집행하는 사람입니다. 모든 공무원은 일을 하기 전에 법령과 지침 등을 공부해서 법령과 지침에 어긋나지 않게 일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공무원들이 법령에 따라 업무를 집행하는 것처럼 성경 말씀에 따라 삶을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모든 생활 속에서 하나님께서 간섭하지 못할 영역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사이시며 우리의 자유의지를 존중하시는 분이시라서 우리가 간섭하시도록 요청하지 않으면 간섭하지 아니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빛이시며 진리이시며 생명이십니다. 하나님이 간섭하시면 빛이며 진리이신 하나님이 간섭하게 되시므로 행위가 투명하게 되고 진리가 드러나게 되므로 모든 사람에게 유익이 됩니다. 또한 생명이시므로 누구는 살리고 누구는 죽이는 행위가 아니라 모두를 살리는 행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히브리 기자는 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13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4장)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어서 혼과 영과 몸을 구분하며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여 생각과 행위의 동기가 무엇인지 선명하게 드러내 줍니다. 말씀이 우리의 폐부를 깊숙이 찔러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드러냅니다. 자기 스스로의 판단으로는 자기를 바르게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의 왕이 되게 할 때 비로소 우리는 자가의 소견에 옳은 대로 하는 신앙생활을 버릴 수 있습니다.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을 비출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과 사람에게 칭찬 받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