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

저절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김지권 2016. 1. 14. 10:19

 

디모데전서 4장 12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13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 14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을 통하여 받은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며 15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16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

 

바울 사도는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믿는 자에게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라고 합니다. 이어 자신이 도착할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고 하는데 아마도 그것들은 구약성경과 자신이 가르치기 위하여 교회에 보낸 편지 등일 것입니다. 또한 장로의 회에서 받은 예언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무시하지 말고)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자신의 성숙함을 나타나게 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드러나게 하려면 전심전력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는 경제시대로 재테크 재테크 합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재테크에 별도의 특별한 방법은 없고 이미 알고 있는 기본적인 것들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재테크가 아닌가 합니다. 이를테면 수입의 범위 내에서 지출해라. 지출이 많으면 수입을 늘리든지 지출을 줄여라. 저축을 한 후 지출계획을 세워 지출해라. 저축해서 모은 종자돈을 불릴 생각을 해라. 종자돈을 투자하려면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많이 공부한 후 투자하고 자신이 알지 못하거나 아는 사람의 권유에 따라 무조건 투자하지 말라 등입니다. 경제에 대해 공부한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부하지 않으면 크게 실패하고 크게 망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성숙해지는 것도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지루하지만 끈기있게 실천하는 수밖에는 별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아니 저절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성경읽기와 기도, 예배, 믿는 사람들과의 교제, 전도, 가난하고 상심한 자에 대한 지원과 돌봄 등을 꾸준히 지속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습니다. 성경읽기로 기도를 대신할 수 없고 기도로 성경읽기나 예배, 교제, 구제 등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각각 고유의 영역으로 다른 것들을 서로 보완하는 것이지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골고루 해야 기형이 되지 않습니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의 행동을 보면 수고 없는 마치 요행을 바라는 것과 같은 생활을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물론 자격이 없는 사람들에게 거저 주는 것이지만 거저 받은 은혜를 나타내려고 할 때에는 많은 수고가 필요합니다. 바울도 자신이 받은 은혜를 나타내기 위하여 엄청난 수고를 했습니다. 저절로 되는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께서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절로-개역)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요한복음 15:4).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가 열매를 맺듯이 예수께 붙어 있는 사람은 열매를 맺습니다. 열매를 맺는 조건은 예수께 붙어 있는 것입니다.

 

예수께 붙어 있다라는 말은 예수께서 하신 말씀대로 행하며 예수께서 보내신 성령의 인도에 순종한다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할 때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한다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역설 가운데 사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에서의 자기 개발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최소화 하는 홀로 서기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성장은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 없는 성장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인의 성장은 그리스도가 더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포도나무의 가지가 포도나무에 잘 붙어 있는 것을 배운다는 의미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하는 수고 없이 받습니다. 은혜는 행위의 대가가 아니라 거저 받습니다. 그러나 거저 받은 은혜를 사람들에게 나타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려면 전심전력하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전념해서 지속할 때 저절로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 뒤에는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수고 뒤에는 수고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큰 은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