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충만을 구하십시오

사도행전 1장 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구약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하나님의 임재가 충만하게 나타난 때는 광야에서 성막이 완성되었을 때였고, 또 한번은 솔로몬이 성전을 완성했을 때였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예루살렘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었습니다(마태 27:51) 하나님의 존전에 나아가는 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성전 삼으시고 우리에게로 오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승천하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당부하신 말씀은 성령의 세례를 기다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어느 분이 말씀하신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예수님 승천후 많은 사람들이 성령으로 세례받은 것을 기대하며 함께 모여 기도했지만 하루, 이틀, 열흘, 한달이 지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그중에 상당수가 이탈하였을 것이고 마지막 남은 사람이 120명일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저는 이 해석이 상당히 타당하다고 봅니다. 처음부터 120명이 모여 한 사람의 이탈자도 없이 오순절까지 기도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50일을 기다린 사람만이 처음 오순절 성령의 강림을 경험했다고 추측하는 것이 도리어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성령 충만은 인내하며 기다리며 기도하는 사람이 맛볼 수 있는 은혜입니다.

대제사장이 동물의 피를 뿌려 속죄제를 드리고 1년에 한 번 들어가던 지성소(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로 가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모든 믿는 자에게 열려졌을 뿐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지성소가 되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이고 하나님이신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고린도전서 3장 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17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우리는 두 가지를 구해야 합니다.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은 성령 받기를 구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인들을 향해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하신 말처럼 우리는 스스로 성령 받은 사람인지 물어봐야 합니다. 내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는가? 결혼을 했습니까 안했습니까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습니다라는 대답을 할 수 없는 것처럼 성령을 받았느냐 못받았느냐는 질문에도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없습니다. 만일 성령을 받으셨습니까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거나 잘 모르겠다라고 말하면 성령을 받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사람은 성령 받기를 구해야 합니다.

또 하나는 성령 충만을 구해야 합니다. 충만해야 넘쳐 흐를 수 있습니다. 성경은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에베소서 5장 18절)고 했습니다. 성령 충만은 우리가 취하거나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성령 충만을 구하는 것은 할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수단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지만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성령 충만을 구하는 일입니다. 성령 충만은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성령 받은 사람들은 성령 충만을 거듭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는 우리에게 죄를 생각나게 하고 회개하게 하여 우리를 정결케 합니다.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사모하게 합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세상 것들이 얼마나 가치 없는지를 알게 합니다.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으로만 이룰 수 있다라는 것을 알게 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게 합니다. 성령 충만(하나님의 임재)은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강력한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십시오. 그러면 그 하나님의 영광을 따라 우리가 변화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