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과 안식] 2016. 3. 17. 목
창세기 2장 1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2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3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 출애굽기 16장 23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일은 휴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그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라 25 모세가 이르되 오늘은 그것을 먹으라 오늘은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오늘은 너희가 들에서 그것을 얻지 못하리라 26 엿새 동안은 너희가 그것을 거두되 일곱째 날은 안식일인즉 그 날에는 없으리라 하였으나
안식과 안식일은 십계명으로 안식일에 관한 율법을 제정하기 전 창세 때 바로 만들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천지와 만물을 다 만드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다 하며 안식과 안식일에 관한 내용이 창세기에 처음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세기에는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고 거룩하게 하셨다 하셨을 뿐 일곱째 날을 안식일이라 부르지 않았습니다. 일곱째 날을 안식일(sabbath)이라 처음 부른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나와 광야를 지날 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먹을 것으로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시면서 여섯째 날에는 일곱째 날까지 평소의 갑절로 거둘 것을 명할 때 일곱째 날을 비로소 안식일이라 이름하셨습니다. 일곱째 날을 안식일이라 이름하신 것은 출애굽기 16장이 처음입니다.
출애굽기 16장에서 일곱째 날을 안식일이라 부르셨을 때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직 십계명이 주어지기 전이었으며 안식일에 관한 율법은 모세가 시내 산에서 십계명을 받을 때 비로소 그 속에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을 안식일이라 부르시면서 그 안식일을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 여호와의 안식일이라 일컬으셨습니다. 우리의 안식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안식일이라 하신 것입니다. 안식일의 주인이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곳곳에서 여호와의 안식일, 내(하나님) 안식일이라 하십니다. 내 것이면 내 맘대로 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것이면 하나님의 마음에 맞게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의 안식에 동참하는 것이요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창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지 말라 먹으면 반드시 죽는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여 선악과를 먹은 후부터는 땅은 저주를 받아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게 되었고, 사람은 평생에 수고하며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게 되었습니다. 아담이 범죄하기 전에는 땅은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지 않았으며 먹을 것을 위하여 별도의 수고가 없어도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담의 타락이후 사람은 먹을 것을 위하여 수고하지 않으면 먹을 것을 얻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여섯째 날에 창조된 사람의 시작은 일곱째 날 안식일이 시작이었는데 이 안식을 잃어버렸습니다. 사람의 시작이 하나님의 안식에서 출발했으므로 하나님의 안식을 누리려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시면서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셨습니다. 아담이 일곱째 날부터 시작했던 것은 모든 생물에 이름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름은 사물을 구분하는 매우 중요한 단서입니다. 아담은 하나님의 인도에 따라 모든 생물에 이름을 붙이는 것으로 땅을 정복하며 생물을 다스리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사람에게는 이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 외에 먹을 것을 위하여 얼굴에 땀을 흘려야 했고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제거해야 하는 수고가 더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사람에게는 천지와 만물을 하나님의 뜻대로 정복하며 다스리는 일보다 자기의 삶을 위한 수고가 더 급한 일이 되었으며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타락 전 아담에게는 생명을 위하여 먹을 것을 구하는 일로 수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었지만 타락 후 아담에게는 먹을 것을 위하여 수고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서 그는 안식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사람은 먹을 것 입을 것 마실 것 등의 의식주 문제가 해결되어야 마음이 쉼을 얻을 수 있으며 안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을 안식일이라 부르시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신 말씀도 내가 일곱째 날에 굶지 않게 할터이니 여섯째 날에 갑절을 거두어라 하셨습니다. 먹을 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안식은 없습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에 벌벌 떠는 사람들에게 예수께서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며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먹을 것과 마실 것 등의 기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보려면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께서는 내가 너희 먹을 것을 책임질터이니 너는 먼저 내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믿지 않으면 우리에게는 안식이 없습니다. 이것을 히브리 기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17 또 하나님이 사십 년 동안 누구에게 노하셨느냐 그들의 시체가 광야에 엎드러진 범죄한 자들에게가 아니냐 18 또 하나님이 누구에게 맹세하사 그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느냐 곧 순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에게가 아니냐 19 이로 보건대 그들이 믿지 아니하므로 능히 들어가지 못한 것이라(3장) / 10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의 일을 쉬심과 같이 그도 자기의 일을 쉬느니라 11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하지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4장)”
예수께서는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마가복음 2:27) 하시며 안식일에 많은 병자를 고치셨습니다. 베데스다 못 가에서 서른여덟 해 된 병자를 고치실 때 안식일에 이런 일을 한다고 유대인들이 비난하자 예수께서는 내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셨습니다. 안식일에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예수께서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은 병자를 고치는 일이 었으며 생명을 구하는 일이었습니다. 예수께서 한쪽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시면서 자기를 고발하려는 사람들에게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마가복음 3:4) 하셨습니다. 우리는 안식을을 그저 쉬어야만 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안식일에 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안식일에 제사를 드리려고 숫양을 잡으며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에 일을 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마태복음 12:5) 하시며 안식일에 하는 일도 있음을 가르쳐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난하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만일 가난하기를 원하셨다면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라는 말씀보다는 가난하기를 원하셨을 것입니다. 가난은 하나님 보시기에게 좋지 않아서 늘 그리스도인들에게 가난한 자를 돌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이 부자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분이 아니십니다. 부자가 되어 재물로 많은 하나님의 일을 하기 원하십니다. 왜 갑자기 가난과 부에 대하여 이야기 하냐고요. 하나님을 재물의 공급자로 믿지 아니하면 먹을 것과 입을 것에 대하여 안식할 수 없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먹고 죽으려고 해도 죽을 약을 살 돈도 없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형편이 아무리 어렵다하더라도 이 먼저라는 우선 순위는 바뀌지 않습니다. 아니 예수께서는 이 우선 순위를 바꾸지 않으십니다. 내가 너희의 먹을 것을 책임질터니니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안식일을 주실 때에 안식년과 희년도 제정하셨습니다. 희년 때에는 여섯째 해에 복을 주어 그 소출이 삼 년 동안 쓰기에 족하리라(레위기 25:21)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 없이는 땅에 아무것도 심지 않는 일을 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창세기에서 일곱째 날을 말씀하신 후에 다시 다른 날을 말씀하지 않으신 것은 매일을 하나님의 안식 속에서 살라는 뜻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후 모세를 통하여 안식일을 제정하시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엿새 동안에는 힘써 일하고 안식일에는 쉬라 하셨습니다. 그 안식일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안식일이라 하셨으므로 안식일에는 우리 뜻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임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께서 오셔서 창세기의 안식일을 회복하셨습니다. 일주일에 하루만 안식일이 아니라 매일이 안식일이 될 수 있도록 먹을 것 입을 것을 예수께서 책임지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안식일에 해야 할 일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나라와 의는 예수께서 하신 일들이며 우리에게 명하신 일들입니다. 먹을 것보다 먼저 생명을 구하는 일, 선을 행함, 사랑으로 행함, 사람들을 섬김,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할 때 즉 말씀을 믿음으로 순종할 때 우리는 안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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