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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을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김지권 2025. 3. 30. 13:15

[악을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2025. 3. 30. 주일

 

로마서 7:14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에 팔렸도다 15 내가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16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행하면 내가 이로써 율법이 선한 것을 시인하노니 17 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19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20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사도 바울은 로마서 7장에서 자신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데 이것을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라 했습니다. 아니 자신이 악을 행하면서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라 하며 죄 짓는 것에 대하여 자신이 아닌 죄를 핑계하고 있습니다. 죄에 대하여 책임 없다는 사도 바울의 말을 이해하려면 로마서 5장과 6장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로마서 517절에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은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로서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는 사람들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의는 우리의 도덕적 행위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은혜로 선물로 받은 것이기 때문에 그 의는 완전하고 하나님을 만족하게 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어서 로마서 6장에서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인은 죄에 대하여 죽은 자이며 죄 짓기를 좋아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옛 사람이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때에 함께 죽은 자가 되었다 하며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2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3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5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그리스도인은 죄에 대하여 죽은 자가 된 사람이며 그의 옛 사람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의 옛 본성은 죽고 그리스도를 죽은 가운데서 살리신 성령이 그의 속에 들어온 새 생명으로 살 수 있게 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죄에 대하여 죽은 것이지 죄가 죽은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죄는 여전히 시퍼렇게 살아 있으며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에 대하여 죽은 자가 되었으며 그의 옛 본성이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이 된 것입니다. 이를 갈라디아서 5:24에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하며 로마서의 말씀을 다시 한 번 확증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죄에 대하여 죽은 자가 되었으며 죽은 것은 옛 본성이며 살아있는 것은 죄입니다. 죄가 우리의 육신 속에 기생하여 마치 옛 본성이 아직 살아있는 것처럼 우리를 속이며 속이려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옛 본성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을 때에 함께 죽은 것을 아는 사람만이 그것(, 또는 죄)을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진리를 알지 못하며 믿지 아니하는 자는 죄와 자신을 동일시 하여 언제나 자신을 죄 있는 본성을 가진 자로 보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이 죄와 자신을 동일시 하면 죄와 사탄에게 속는 것입니다. 죄는 또 다른 하나의 인격체로 죄가 마치 우리의 본성인 것처럼 우리를 끝까지 속이는 존재입니다. 자신과 죄를 분리하여 그것()을 행할 때마다 우리는 그것을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자라고 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