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신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
[부활하신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 2016. 3.31. 목
요한복음 20: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시니 / 히브리서 9:24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바로 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예수께서는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주신 막달라 마리아(마가복음 16:9)에게 가장 먼저 부활하신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자 반가워서 붙들려 했으나 예수께서는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며 만지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이후 의심 많은 도마에게는 예수께서 네 손가락을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렇게 달리 행하신 이유는 구약의 속죄 제사법을 완성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구약의 제사를 이해하려면 제사 장소인 성소가 세 곳으로 구분된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성소는 성소마당(번제단, 물두멍), 성소(분향단, 등잔대, 진설병상), 성소 안의 휘장 뒤 지성소(금향로, 언약궤, 만나 담은 금항아리, 아론의 싹난 지팡이, 언약의 돌판, 속죄소,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로 구분되어 있으며, 지성소는 일년에 한 번 대제사장이 짐승을 잡아 속죄의 피를 뿌리며 들어갈 수 있는 것에 대해 레위기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4 그는 또 수송아지의 피를 가져다가 손가락으로 속죄소 동쪽에 뿌리고 또 손가락으로 그 피를 속죄소 앞에 일곱 번 뿌릴 것이며 15 또 백성을 위한 속죄제 염소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휘장 안에 들어가서 그 수송아지 피로 행함 같이 그 피로 행하여 속죄소 위와 속죄소 앞에 뿌릴지니 16 곧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과 그들이 범한 모든 죄로 말미암아 지성소를 위하여 속죄하고 또 그들의 부정한 중에 있는 회막을 위하여 그같이 할 것이요”
대제사장의 속죄 제사가 반드시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를 위하여 죽인 짐승의 피를 뿌려야 끝날 수가 있듯이, 히브리 기자의 말대로 우리의 죄를 지시고 피를 흘리신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가 아니라 하늘의 지성소에 들어가셔야 비로소 인류의 죄를 사하기 위한 속죄 제사를 끝낼 수 있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하늘의 지성소에 갔다 오신 후에는 도마에게 만져보라고 하신 것입니다.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확실하게 다른 것은 부활인데 부활은 사망과 죄를 이겼다는 것을 보여주는 객관적 증거입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죄를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노력과 능력으로 자신을 구원하려는 다른 종교는 죄를 이기는 종교가 될 수 없습니다. 죄와 죽음을 이기는 종교만이 참된 종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에 연합된 사람입니다. 이를 바울 사도는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에베소서 2장)”라 했습니다. 같은 이야기를 로마서에서는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6:5)”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잘 믿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에 연합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실 때 그 일에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연합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그리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사람들입니다.
구약의 제사는 대제사장이 사람들의 죄를 사하기 위하여 양 등 짐승을 죽였지만, 예수께서는 대제사장이 되셔서 친히 자신이 죄를 위한 제물이 되시므로 짐승의 피로 할 수 없는 것들을 이루셨습니다. 믿는 자들의 죄를 없이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의 대가인 형벌로 인한 죄책과 죄를 지었을 때 생기는 불안과 두려움으로 인한 죄의식과 죄를 짓게 하는 죄로부터 자유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때를 따라 돕는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없는 자는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하여 하신 일을 알지 못하거나 믿지 않는 자입니다. 죄를 짓고 하나님을 멀리하고픈 마음에 굴복하는 자는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욕보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부활하신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알고 실천하는 만큼 자유와 능력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