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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과 행함

김지권 2024. 7. 14. 14:44

[깨달음과 행함] 2024. 7. 14. 주일

 

마태복음 7: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예수께서는 자신의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며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다 하셨습니다. 집을 무너뜨리는 것은 이슬비나 가랑비가 아니라 바람이 부는 창수 곧 큰물이 넘칠 때입니다. 일상적인 비로는 어떤 집이 튼튼한지 알 수 없지만 큰 홍수가 날 때에는 그 집이 반석 위에 지은 집인지 모래 위에 지은 집인지 알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행함의 유익은 큰물이 일 때에 우리를 버티게 하는 반석이며 뿌리 깊은 변화입니다.

 

유투부에서 어느 심리학자의 인터뷰 내용을 보았는데 그 내용을 요약하면 유명 명상가들이 의식적인 명상을 통해 삶의 진리를 많이 깨달았지만 이미 형성되어 있는 잠재의식을 바꾸지 못했기 때문에 그의 깨달음은 깨달음에 그쳤을 뿐 그의 삶을 바꾸지 못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은혜 받았다 깨달았다 하면서 삶의 변화가 없거나 그 변화가 지속되지 못하는 것은 우리 삶의 뿌리에 해당되는 무의식 또는 잠재의식의 변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적 용어로는 마음의 변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변화는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과 믿음과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사람의 잘못된 신념체계와 믿음은 성경 말씀의 진리와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바뀔 수 있습니다. 목사님들의 설교는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기도 하지만 성경을 성경에 있는 말씀 그대로 보지 못하게 하는 역기능도 있습니다. 즉 듣는 사람들이 설교하는 목사님의 눈으로 성경을 보게 되고 성경 그대로 보지 못하게 되는 일이 생각보다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자신이 성경을 연구하는 일을 게을리 하면서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 말씀을 많이 듣기는 하지만 자신의 눈으로 성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하는 자의 눈으로 성경을 보는 일에 익숙해지는 일이 평신도들에게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말씀대로 진리를 보는 눈이 길러져야 다른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말씀에 뿌리를 내린 성경대로의 믿음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인식이 깊어져야 깊은 믿음의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요한14장에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했기 때문입니다. 두려워하는 자는 믿지 못하는 자입니다. 사랑과 두려움과 믿음은 원으로 된 팔찌에 꿰어있는 구슬처럼 서로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두려워하는 자는 믿지 못하는 자요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한 자입니다. 사랑과 두려움은 그 반대쪽에서 한쪽을 무력화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헬라식으로 사랑이란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사랑을 개념적으로 정의하려 하지만 예수께서는 사랑을 그렇게 개념적으로 정의하지 않으시고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에서도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요한복음 15) 하시며 어떻게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셨는지 어떻게 아버지의 사랑 안에 거하셨는지 구체적인 실례와 사실을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라는 말씀을 알려면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전까지 제자들과의 삼년 반의 동행에서 제자들을 어떻게 사랑하셨는지를 살펴봐야 비로소 그 사랑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듣고 깨달은 말씀의 행함은 진리에 대한 인식과 믿음, 그리고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하여 독생자를 화목제물로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뿌리를 내려야 스트레스 없이 기쁘게 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