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사람이 교회라 하십니다
[성경은 사람이 교회라 하십니다] 2021. 8. 5. 목
고린도전서 1장 1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과 형제 소스데네는 2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성경은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을 교회라 하십니다. 현대의 제도적 교회는 믿는 자들이 형제와 자매처럼 지내던 초대교회와는 거리가 먼 공공기관이나 기업과 같은 형태입니다. 목사님은 설교하고 믿는 자들은 청중이 되어 마치 연예인이 콘서트를 할 때 모인 군중과 같이 그 때만 반짝 교감하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인격적 교류가 없는 콘서트처럼 설교자와 청중이 있는 제도적 교회는 믿는 자 한 사람 한사람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람이 교회라는 말과 교회법인 곧 기관이 교회라는 말과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사람이 교회라는 말은 인격적인 것이 우선적이라는 말이고 기관이 교회라는 말은 비인격적인 것을 의인화해서 인격처럼 대한다는 뜻입니다. 교회가 비인격화 되면 교인들은 교회 일을 돕는 일꾼과 다름없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사람을 만날 수 없고 만나는 것이 통제당하는 시대에 기관으로서의 교회는 제구실을 하기 어렵습니다. 교인들의 신앙성장을 위하기보다는 교회 운영 곧 목회자들의 생계, 교회 건물의 유지 보수 등을 위한 문제가 최우선 순위로 등장하게 됩니다. 어쩌면 교인들이 교회 나오지 않아도 헌금만 어느 정도 들어오면 교회 기관이 안심하는 듯한 추측을 하는 것은 기우일까요.
우리는 가까이 지내던 사람이라도 교회를 옮기거나 떠나면 대개는 더 이상 연락을 하지 않고 삽니다. 지역 교회에 속해 있는 모든 사람을 가깝게 지낼 수는 없지만 흉허물 없이 지내던 사람도 떠나면 낯선 외부인 취급을 하며 지냅니다. 교회가 사람이라는 말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한복음 13장)를 행해야 하는 그리스도의 몸의 일부라는 이야기입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이고 교회는 그의 몸입니다. 기관은 예수님의 몸이 될 수 없습니다.
에베소서 1장 22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 골로새서 1장 18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교회의 모든 사람들 곧 목사나 장로나 권사나 집사나 직분 없는 성도를 비롯한 지체들은 머리 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공급받는 법을 배우도록 서로 도우며 서로 사랑해야 하는 지체입니다. 내 말을 들으라가 아니라 초점을 우리의 머리되신 그리스도로부터 배우라고 예수께서 부어주신 성령을 따르는 법을 배우라고 끊임없이 말해야 할 것입니다. 현대의 제도적 교회는 사실상 목사님이 교회의 머리이며 하나님입니다. 목회자가 교회의 머리기 되지 않으려면 강대상에서만 교인들을 만나지 않고 강대상이 아닌 사석에서 만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설교가 아닌 대화를 교인들과 격의 없이 나누어야 한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목회자는 교회 일 외에 신앙적인 것에 대하여는 외딴 섬처럼 혼자 해결합니다. 자신의 청중인 교인들과 예수님에 대하여 거의 신앙적인 대화를 나누는 일이 없이 지냅니다. 이상한 일이지요.
사람이 교회이며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시며 교회는 그의 몸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해봅시다. 성경을 잘 아는 사람도 목회자도 교회의 머리는 아닙니다. 몸된 교회의 한 부분을 맡고 있는 지체로 머리되신 그리스도로부터 공급을 받는 자입니다. 교회의 지체들은 누구든지 머리되신 그리스도로부터 공급받는 일과 자기 속에 계시는 성령님을 따르는 일을 잘 배우도록 격려하며 서로 사랑할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