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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과 성령

김지권 2017. 2. 15. 20:33


[부활과 성령] 2017. 2. 16.

 

사도행전 13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6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예수께서는 부활하셔서 이 땅을 떠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사십 일 동안 나타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또한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 성령으로 제자들이 세례 받아야 할 것도 말씀해주셨습니다. 예수께서 하늘로 가시기 직전의 제자들의 질문은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였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에도 그들의 세상적 가치관이 바뀌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부활의 큰 능력으로 이스라엘을 로마의 통치에서 해방시켜 주실 것을 기대한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회복의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라 하셨습니다.

 

이어 약속하신 성령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예수께서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은 제자들의 가치관의 전환을 요구하며 가치관을 세상 나라에서 하나님의 나라로 바꾸는 혁명적인 말씀이셨습니다. 이를 현실에 대입해보면 부활의 능력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욕망이 있는 사람은 부활을 믿으면서도 가치관이 옛날 그대로인 제자들과 다를 바 없는 사람입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부활의 증인으로 살려고 할 때에만 비로소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되며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령을 받고자 하고 성령 충만을 구합니다. 그런데 성령을 받고 성령 충만을 구한 후에 우리가 하는 일은 증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 문제(남편, 자녀, 물질 등)를 해결하는데 머물러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우리의 문제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지만 너무 내 문제의 해결에만 몰두해 있거나 내 문제가 해결된 후에야 다른 것을 하려는 태도가 문제인 것입니다. 오늘 성경이 보여주는 것은 부활을 알아 기뻐하고 춤출 수 있어도 옛날의 가치관에 머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치관의 대 전환을 가져오는 말씀은 예수님의 내 증인이 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은 어마어마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이들에게는 아무런 감동도 흥미도 없는 다소 놀라운 이야기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부활을 목격하고 믿는다 해도 성령의 능력이 없으면 부활의 소식을 듣는 자들에게 별 볼 일 없는 허황된 이야기에 불과한 것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복음을 성령의 능력으로 전하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오순절 강림하신 성령께서는 제자들의 가치관을 확 바꿔주셨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추구하는 자가 아니라 성경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것을 전하는 증인이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변했습니다.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가난한 사람이 없게 하는 사랑의 공동체가 됨으로써 백성들에게 칭찬을 받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이기적인 사람들을 변화시켜 가난한 이웃들을 돌아보게 했고 자기 밖에 모르던 사람들을 이웃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고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오신 예수님처럼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잃어버린 자를 찾으며 사람들을 섬기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나라를 회복시키시는 것이 아니라 부활의 증인이 되게 하시므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신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