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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신앙을 벗어나기 원하며

김지권 2016. 8. 18. 10:19



[지식 신앙을 벗어나기 원하며] 2016. 8. 18.


 사도행전 527 그들을 끌어다가 공회 앞에 세우니 대제사장이 물어 28 이르되 우리가 이 이름으로 사람을 가르치지 말라고 엄금하였으되 너희가 너희 가르침을 예루살렘에 가득하게 하니 이 사람의 피를 우리에게로 돌리고자 함이로다 29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30 너희가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살리시고 31 이스라엘에게 회개함과 죄 사함을 주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로 삼으셨느니라

 

베드로와 사도들은 예수께서 잡히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도망갔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죽으시기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으며 나면서부터 맹인 된 자를 고치셨으며 죽은 자를 살리셨으며 바다 위를 걸으셨으며 바람과 풍랑을 잔잔케 하셨으며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셨던 것을 본 사람들이었습니다. 삼 년 동안 예수께서 행하신 기적을 보았던 그들은 정작 예수께서 잡히시던 때에는 다 줄행랑을 놓았습니다. 두려워 떨며 도망가던 제자들이 담대하게 공회 앞에서 말할 수 있었던 것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이었습니다.


최근에 우연히 저는 부활 복음을 접하게 되었고 또 부활 복음으로 말미암아 변화된 사람들이 있는 교회도 가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부활에 대한 성경적 교리와 지식을 전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마치 사도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것 같이 자신의 변화된 삶을 간증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동성애자, 조폭, 구원파, 여호와 증인, 암 걸린 사람들, 무신론자가 된 목회자의 딸, 천신이 들렸던 무당, 분노의 화신이었던 사람, 남편과의 관계로 수십 년 동안 어려움을 겪어 이혼과 죽음을 생각했던 사람, 너무 똑똑해서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고 판단했던 사람 등이 변하여 새 사람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며 성경을 가르쳐왔던 제게는 충격이었습니다.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두서너 가지입니다. 그 첫째는 부활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다 하시며 요나가 큰 물고기 뱃속에서 삼 일 동안 있다가 살아난 것처럼 내가 죽었다가 삼 일 만에 살아나는 부활의 표적밖에 보일 것이 없다고 하신 말씀이었습니다(마태 12:39). 예수께서 많은 기적을 행하실 때에도 제자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보거나 알지 못했고 그저 큰 선지자 정도로만 알았습니다. 일부 제자들이 주는 그리스도시오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거나 이스라엘의 임금이라고 했지만 그 고백은 그들의 신앙을 지키지 못한 일시적인 것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잡히셨을 때에 멀리서 따라갔던 베드로가 세 번 예수님을 부인하는 장면에서 그는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한다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아버지께서 알게 하셨지만 예수님을 하나님이라 하지 않고 그 사람이라 했습니다. 이런 베드로가 기쁨이 충만하여 예수님을 임금과 구주로, 주와 그리스도로 확실하게 증거하며 흔들리지 않고 순교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고 예수님을 증거하시는 성령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생애동안 행했던 기적이 제자들의 신앙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결정적인 것은 될 수 없음을 아셨습니다.


정말 그들의 삶이 변할 수 있는 표적을 보이라 하면 그것은 부활의 표적 밖에는 없다는 것을 예수께서는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 생각하거나 믿지 않습니다. 부활을 그저 여러 표적 중의 하나로 생각합니다. 예수께서는 요나의 표적밖에는이라는 말씀으로 부활에 전부를 거셨는데 우리는 부활을 여러 표적 중의 일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예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것을 귀하게 여시기는 것에 역사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 마음에 부활을 주님만큼 생각하나요.


둘째는 예수님의 주 되심이었습니다. 호칭상 주가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삶의 주인을 통째로 바꾼, 자신의 것을 자신의 것으로 주장하지 아니하고 주님의 것이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마치 초대교회 사람들과 같았습니다. 예수님의 주 되심에 대한 메시지는 창세기 3장부터 시작합니다. 창세기 3장에서 마귀가 아담과 하와에게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선악을 알게 될 것이라고 유혹하는 말을 했을 때에 그들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반드시 죽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고 먹으면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선악을 알게 될 것이라는 마귀의 말을 들었습니다. 이때 에덴동산에서 일어난 죄는 도덕적인 죄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마귀의 말을 들은 죄였으며, 선악의 주인됨을 하나님께로부터 자신에게로 바꾼 죄였습니다. 이 죄는 성령이 깨닫게 하셔야 합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이유 중의 하나는 로마서 14:9절의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 의 주가 되려 하심이라는 말씀과 같이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었습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이유가 이렇게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입술로만 주여 주여 하고 실제 일상에서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하나님을 속이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또한 바울 사도는 고린도후서 4:5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주 되신 것과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한다 하면서 예수님의 주 되심이 복음의 주요 내용임을 말했습니다. 예수님의 주 되심은 복음의 핵심입니다.


예수께서 보내시는 성령께서는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는데 특히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예수)를 믿지 아니하는 것(요한복음 16:9)을 책망하신다 하셨습니다. 성령이 오셔서 책망하시는 죄는 오직 하나 예수를 믿지 아니하는 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어야 할 예수님은 그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것과 그의 주되심입니다. 회개해야 할 것도 예수께서 만왕의 왕이시오 만주의 주로서 그의 하나님 되심을 믿지 아니한 것과 그가 죽었다가 살아나신 것을 믿지 아니한 것을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성령이 회개하라 하시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이유 몇 가지를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고린도후서 15:17에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라 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지 못하셨으면 죄와 사망이 승리한 것이 되며, 자신이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난다는 말씀도 거짓말이 되며, 성경에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는 말씀도 거짓이 되기 때문에 우리의 믿음도 그리스도의 부활을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또한 요나의 표적밖에는 없다는 말씀을 믿게 하려면 예수께서는 부활하시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는 부활을 통하여 이렇게 말하십니다.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그(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라(사도행전 17:30, 31)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활을 모든 사람 즉 어른, 아이, 정상인, 비정상인을 막론하고 예외되는 사람 없이 문자 그대로 모든 사람에게 증거로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에게 부활을 전하든지 그 증거는 확실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증거 없이 믿는 맹목적인 사람들이 아니라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예수님의 부활과 주 되심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이상은 제가 삼 주에 걸쳐 배운 부활에 관한 말씀들에 대한 요약입니다. 부활에 대하여 계속 배워야 하겠지만 이제 제게 남은 가장 중요한 것은 부활의 말씀이 실제가 되어 부활에 대한 지식이나 교리를 전하는 자가 아니라 부활의 증인으로 사는 것이며 이후에 더 많은 부활의 말씀을 아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그동안 한번도 하지 않았던 일을 했습니다. 그것은 제가 제 인생의 주인이 되어 살았던 것을 회개했으며 예수님을 저의 주님으로 시인하며 고백하며 주이신 예수님을 다시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것을 마음에 믿는다 했습니다. 또한 예수께서 부활을 생각하신 것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과 모든 사람에게 믿을만한 증거로 주신 것을 믿지 않았음을 회개했습니다.


일단은 제가 아는 성경 말씀대로 행했습니다. 이제 저는 성령께서 부활의 복음이 제게 실제가 되게 하실 때까지 기도하며 부활의 주님을 계속 붙들 것입니다. 앞으로 부활의 사상이나 교리를 전하는 자가 아니라 부활의 증인으로 살며 예수께서 주 되심을 전파하며 사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의 메일도 부활의 증인이 아니라 부활의 교리를 전한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제가 회개하고 믿은 것이 성령께서 제 삶에 실제가 되게 하시도록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