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에 속한 사람, 신령한 사람] 2016. 5.26. 목
고린도전서 2장 12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15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16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성령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믿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는 예수께서 말씀하신대로 능력으로 덧입기 위해서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오순절에 사람들에게 성령이 임하신 모습을 보고 요엘서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하나님의 영이 모든 육체에 부어지며 예언하고 환상을 볼 것이라는 말씀(사도행전 2:17)을 인용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특정 선지자만 예언할 수 있었던 기능이 모든 믿는 자들에게 주어졌다는 말입니다.
다음으로는 오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고 성령을 주셨습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회심 후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말들을 할 때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그때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었는데 그것을 내가 알지 못했으며 내가 잘나서 운이 엄청 좋아서 그런 일이 생긴 줄 알았다고 말합니다. 믿지 않는 자들은 죽어도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을 쓸 수 없고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을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아니하는 사람은 육에 속한 사람으로 우리의 삶 가운데 우리가 알게 모르게 우리를 위하여 일하시는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고 인정하지 아니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육에 속한 사람이라 하여 죄 짓는 사람만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이해하지 못하여 착해도 하나님과 하나님의 일을 반대하는 사람들입니다.
육에 속한 사람들이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는 이유는 그것들이 그에게 어리석게 보이기 때문이며 또한 그것들을 알 수 없는데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엄청난 능력을 지니신 예수께서 무기력하게 붙잡혀서 십자가에서 죽는다는 것은 유대인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자기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줄 안다는 외치는 시대에 예수께서는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라고 하셨습니다. 바울 사도는 디모데에게 보내는 두 번 째 편지에서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여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록하지 아니하며(3:1~2)”라 했습니다. 한마디로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죄에 속한다는 말씀인데 교회에서 자기를 사랑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중심이지만 자기를 부인하는 사람은 자기 중심이 아니고 하나님 중심이며 다른 사람이 중심이 됩니다. 자기 중심은 사람을 이용하고 자신의 이익에 관심이 많지만 자기 부인은 다른 사람에게 공을 돌리고 배려합니다. 예수님의 많은 말씀들은 육에 속한 사람들에게 어리석게 보입니다. 그것이 어떤 말인지 글자로는 알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속뜻을 알지 못하는 이유는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입니다. 영적으로 분별된다는 말씀은 성령의 역사가 없다면 앞서 말씀드린 은혜라는 말뜻은 알지만 자신에게는 전혀 적용할 수 없는 말이기 때문에 영적으로 분별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은 신령한 사람으로 모든 것을 성령으로 말미암아 판단할 수 있고 성령께 판단을 받기 때문에 아무에게 판단을 받지 아니한다고 바울 사도가 말한 것입니다. 성령은 그리스도를 증거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성경은 그리스도의 영이라고도 말씀합니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로마서 8:9). 그러므로 성령을 받은 사람은 그리스도를 받은 사람이요 그리스도를 받은 사람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자는 주의 마음을 가르칠 수 있는 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