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이 전부이면...] 2016. 4. 28. 목
마태복음 13:18 그런즉 씨 뿌리는 비유를 들으라...20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예수께서는 네 가지 땅에 떨어진 씨 비유를 통해 어떤 땅에 떨어진 씨가 열매를 맺는지 가르쳐주셨습니다.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씨에는 전혀 이상이 없습니다. 문제는 씨가 떨어진 밭입니다. 밭이 시원찮으면 씨인 하나님의 말씀이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돌밭에 뿌려진 씨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돌밭에 뿌려진 씨는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자라는듯 하다 말라 죽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보이는 것이 전부입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이면 깊이가 없는 뿌리 없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다 손해가 나거나 어려운 일이 생기면 말씀을 지키는 것을 별 고민 없이 포기하는 것이 뿌리 없는 삶입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인 뿌리 없는 삶은 무슨 일에서도 열매를 맺기 어렵습니다.
많은 영역 속에 그리스도인들이 있지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두말없이 말씀대로 살기를 그만둡니다. 이런 사람들의 신앙생활은 뿌리가 없는 보이는 삶이 전부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교회에서 정한 예배에 참석하는 것 외에 보이지 않는 신앙생활은 거의 없는 사람들입니다.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성경을 보고 기도하고 책을 읽는 일이 거의 없는 사람들입니다. 현대의 유명한 빌게이츠, 저켜버그 등의 CEO들은 독서광들입니다. 그들이 행사로 바쁜 것 같지만 의외로 많은 책을 읽는 독서광들입니다.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어떻게 하면 회사를 잘 이끌어나갈지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는 이야기입니다.
1889년에 준공된 에펠탑을 지은 구스타브 에펠에게 에펠탑 공사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이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에펠은 에펠탑 공사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기초공사였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기초가 잘 된 에펠탑은 백년 이상의 오랜 기간을 별 탈 없이 견뎌오고 있습니다. 큰 나무나 높은 빌딩은 한결같이 보이지 않는 부분이 대단합니다. 보이지 않는 부분이 보이는 부분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이면 뿌리가 없고 깊이가 없는 얕은 삶입니다. 유명한 운동선수나 가수, 배우 등은 경기나 공연이 끝난 뒤에 자신의 모습을 모니터링 한 후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난 연습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자연스러울 수 있었던 것은 보이는 곳에서 최선을 다한 것도 있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린 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린 땀이 없는 성공은 뿌리 없는 성공입니다.
말콤 글래드웰이 쓴 ‘아웃라이어(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에 일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에 거의 일만 시간 이상을 보낸 후에 전문가로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유명한 비틀즈도 독일 클럽에서 하루 여덟 시간 이상을 몇 년을 연주했더니 상당한 실력을 갖춘 전문가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이지요. 대통령, 국회의원, 정부 관료들에게 보이는 삶이 전부라면 그들에게 우리의 삶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일을 집에까지 가져가라는 이야기는 아니더라도 정상적으로 업무가 끝난 시간 후에 자신이 맡은 직무에 대하여 더 깊은 공부가 없는 사람에게는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보이지 않은 것이 많은 사람에게 맡겨야겠지요.
제가 탁구를 좋아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탁구장에서만 탁구를 하고 레슨실에서만 탁구를 배웁니다. 마치 학생이 학교에서 선생님이 가르칠 때에만 공부하고 그외 시간은 공부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실력이 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도리어 실력이 느는 것이 이상한 일입니다. 예수님의 생애도 삼십 년은 거의 뿌리와 같은 드러나지 않은 삶으로 삼십 년을 가만히 계시다가 삼 년 동안 일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마태복음 24:12) 하셨습니다. 은행의 자동입출금 위에 놓여있는 지갑을 찾아주었더니 도리어 돈이 없어졌다고 뒤집어 씌우는 일이 생기면서 선한 일을 행할 마음을 막아버렸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뿌리는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사람들의 행태를 보면 사랑은 식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자신의 뿌리로 삶고 묵상할 때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뿌리 깊은 삶을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