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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부인하고

김지권 2025. 5. 11. 13:17

[자기를 부인하고] 2025. 5. 11. 주일

 

마태복음 16:2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22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위 말씀은 예수께서 베드로의 고백 곧 주는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말을 들으신 후에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하신 것을 아신 후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며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실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셨습니다. 이때 베드로가 무슨 말씀이세요 옥체를 보존하셔야지요 죽임을 당하시고 다시 살아나신다니요 말도 안되는 말씀입니다 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예수께서는 방금 주는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이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사람의 일을 생각한다 하시며 제자들에게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는 그 유명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말씀은 알아도 그 뜻을 몰라 말씀을 글자로만 알고 외우기만 했지 실제 알지 못했으므로 저에게는 삶에서 실천하지 되지 않은 말씀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말씀을 읽던 중 예수께서 하신 말씀에서 그 뜻이 무엇인지 나름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이 말씀을 뜻을 풀이하기 전에 부인하다라는 말의 뜻을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말 사전에는 부인하다는 어떤 내용이나 사실을 옳거나 그러하다고 인정하지 아니하다라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이 부인의 대표적인 사례가 베드로의 부인입니다. ”마태복음 26:69 베드로가 바깥 뜰에 앉았더니 한 여종이 나아와 이르되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70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 하며 71 앞문까지 나아가니 다른 여종이 그를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되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매 72 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73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아와 베드로에게 이르되 너도 진실로 그 도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하거늘 74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곧 닭이 울더라 75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베드로는 세 번 예수님을 모른다 부인했습니다. 베드로의 부인은 예수님과 함께 있었으며 제자였던 사실을 부인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우리에게 부인하라 하신 것은 어떤 내용이나 사실이 아니라 자기를 부인하라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하신 말씀에 그 답이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나는 사람의 일을 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하는 자이다 하셨습니다. 고난을 받고 죽으시고 부활하는 것은 하나님의 일로 사람의 일이 아니라는 말씀이셨습니다. 내 육체를 온전히 보존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내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뜻 앞에서 그 일을 행하지 아니하려고 하는 자는 내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자기 부인이라 하신 것입니다. 반복해서 말씀드리면 자기를 부인하라는 말씀은 어떤 사실이나 내용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존재나 어떤 사람이 아니라고 부인하라는 말씀입니다.

 

자기를 부인해야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일을 행하기를 즐겨하는 존재이며 사람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는 존재이다라는 자기 부인이 있을 때에 비로서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 곧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나는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존재가 아니라 하며 자기를 부인한 후 하나님의 일을 하는 존재이다 하며 적극적으로 나설 때에 자기 십자가를 기쁨으로 질 수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2:2은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혀여 십자가를 참으시고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신 분이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자기를 부인하신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성경을 이해할 때는 가장 먼저 그 문맥 속에서 봐야 바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기 부인은 어떤 사실이나 내용에 대한 부인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따르지 아니하는 자기 존재에 대한 부인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사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