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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으로 행하려면

김지권 2024. 12. 8. 13:45

[영으로 행하려면] 2024. 12. 8. 주일

 

요한복음 63절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 3:34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 없이 주심이니라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 영을 따른다 영으로 행한다는 말씀은 매우 중요하지만 말씀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는 말씀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이는 영으로 행한다는 것을 실제적으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동안 배운 신앙 생활의 경험과 성경을 통해서 영을 따른다는 것에 대하여 나름대로 알게 된 것은 우리 속에 계신 성령의 인도를 따르는 것과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의 인도를 따른다는 것은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사람과 성령과의 개인적인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로서 사람들이 알 수 있는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행한 것인지를 알기 어렵다는 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근원이 성령 또는 영으로부터 나온 것이라 하더라도 혼과 육이 그 실행자가 되기 때문에 보기에는 육신적인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생각을 하며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라 하셨으므로 성경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생명과 평안이 없는 것은 그 근원이 성령으로부터 나온 것이라 할 수 없습니다. 또한 로마서 14:17릉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하셨으므로 의와 평강과 희락이 없는 것은 성령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성령의 인도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하신 것이 그 결과나 과정 중에 생명과 평안이냐 의와 희락과 평강이 있느냐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알 수 있는 것은 권능이 있느나 없느나 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사도행전 1:8의 말씀 오직 성령이 너흐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는 말씀처럼 권능이 있고 없음도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을 분별하는 기준이 됩니다. 말만 있으면 성령의 역사가 아닙니다.

 

다음은 말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글자로 된 성경 말씀은 잘 아시다시피 디모데후서 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십니다. 말씀을 읽는 자가 글자로 된 말씀을 영이 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는 말씀을 그대로 믿고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면 말씀을 영으로 지으시고 감동하신 성령께서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말씀을 우리에게 계시하시고 풀어내실 때에 생명과 평강과 빛과 은혜와 능력과 권능이 나타난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고민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암송하고 묵상하며 입에 있게 하고 읊조리는데 말씀의 역사가 왜 즉시 나타나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는 네 가지 땅에 떨어진 씨의 비유를 자세히 살펴보면 거기에 답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받은 말씀, 들은 말씀, 외운 말씀, 마음에 새긴 말씀, 입술에서 떠나지 않는 말씀이 있다 하더라도 그 말씀들이 열매 맺지 못하는 이유는 어떤 말씀은 깨닫지 못하며 즉시 마귀가 와서 빼앗아 버리고 어떤 말씀은 믿다가 믿은 말씀으로 인하여 어려움이 처하면 말씀에서 벗어나 세상적인 방법으로 가고, 어떤 말씀은 듣기는 하지만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말씀을 막아 그 말씀이 열매 맺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열매 맺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홍수처럼 쏟아지는 매일의 말씀에 치여 말씀이 마음에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또 다른 말씀이 들어오므로 머리와 마음에 결실하지 못하는 들은 말씀들로 가득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성령과 말씀은 실체는 다르지만 사실상 하나이십니다. 실제 행하는 것은 육신일지라도 그 근원이 영이 되게 하십시요.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라는 말씀은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말씀이 근원이 되게 하고 성령의 인도가 삶의 근원이 되게 하여 말씀이 결실하게 하심시요. 그리고 행함과 과정 안에 생명과 평안과 의와 평강과 희락이 있는지 확인해 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