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에서 질이 나옵니다] 2023. 10. 15. 주일
여호수아 1: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 시편 1: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 119:2 여호와의 증거들을 지키고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없는 상황에서 여호수아에게 율법책을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하셨습니다. 시편 1편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했습니다. 말이 주야지 이 말씀을 표현 그대로 행한다면 시간만 나면 하나님의 말씀을 입에 달고 살며 말씀을 마음에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 자신을 위한 말씀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이 형통하기 원하셔셔 말씀을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 말씀을 묵상하라 하신 것입니다.
주야라는 많은 양의 시간을 말씀과 함께 보낼 때에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게 되고 하나님을 경험하는 가운데서 형통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 또한 경험될 줄로 믿습니다. 얼마 전 아시안게임에서 안세영이라는 베드민터 선수가 단체전과 단식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언론이나 사람들은 안세영 선수를 천재라고 불렀습니다. 국어사전에는 천재를 “선천적으로 타고난, 남보다 훨씬 뛰어난 재주. 또는 그런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 풀이하고 있습니다. 안세영 선수가 선천적으로 남보다 훨씬 뛰어난 베드민턴에 대한 재능이 있었을지라도 그의 재능을 지독한 훈련과 연습으로 단련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평범한 선수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선수촌에서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서 새벽 훈련을 하고 밤에 또 개인훈련을 하는 피나는 훈련 속에서 안세영은 천재라 불리는 선수가 된 것입니다. 언론과 사람들은 결과에만 집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믿는 자에게 영생을 주시며 성령을 주시고 모든 연약함과 병을 낫게 하시고 귀신을 쫓아낼 수 있게 하시며 만물을 복종하게 하시는 주 예수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게 하셨으며 또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제가 잘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나중에 주시려고 남겨두신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로마서 8:32은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했습니다.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신다는 뜻입니다. 목숨을 주셨는데 다른 것은 이야기할 것도 없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포함해서 그것을 누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의 말씀과 기도 생활은 주야가 아니라 찰나이며 순간적입니다. 어떤 질적인 것을 기대하기에는 너무 짧게 말씀과 기도에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도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유익을 누리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사람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말씀과 기도에 보내는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입니다. 말씀 공부나 기도나 방언기도나 이를 행하기 위하여 밤을 새거나 몇 시간씩 시간을 들인 적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과 기도와 묵상에 많은 시간을 들이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주야로 묵상하는 자가 아닙니다. 하나님과 대화하는 기도의 시간을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를 즐거워하시는 분께는 죄송하지만 우리의 마음이 세상에 너무 찌들어 있고 물들어 있어서 하나님께 집중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세상에 물들어 세상을 따라가는 마음과 의견들을 이기고 말씀대로 아멘하며 행하려면 말씀을 입에 달고 말씀을 주야로 묵상할 때에야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이 눈에 들어오며 말씀에 대한 믿음이 생기는 줄로 믿습니다. 말씀을 입에서 떠나지 않게 하며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한다는 것은 전심으로 하나님을 구하는 태도이며 행동입니다. 양에서 질이 나오며 전심으로 하나님을 구할 때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