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2021. 4. 1. 목
누가복음 22:39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40 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41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42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43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 요한복음 18:11 예수께서 베드로더러 이르시되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예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을 맞이하시기 전에 감람 산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며 힘쓰고 애쓰시며 기도하셨는데 얼마나 힘써 기도하셨는지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었다 했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는 그 죽음에 관한 성경의 모든 예언이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먼저는 피를 흘리며 죽으셔야 했습니다. 만일 피 흘림이 없는 교수형이었으면 구약의 모든 피를 흘려 하는 제사가 거짓말이 됩니다. 다음에는 나무에 달려 죽으셔야 했습니다.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를 받은 것이라(신명기 21:23) 하신 말씀을 이루셔야 했습니다.
다음은 예수께서 태어나신 호칭대로 죽으셔야 했습니다. 유대인의 왕,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죽으셔야 했습니다. 만일 쓸데없는 모함을 받으셔서 그런 죄목이 아닌 잡범으로 죽으셨다면 대속의 의미는 있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죄가 없으신 채로 죽으셔야 했습니다. 재판장인 빌라도는 예수께서 아무 죄도 없음을 여러 번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께서는 죄가 없으셔야 인류의 죄를 대신 지시고 죽으실 수 있는 자격이 있으신 것입니다. 요즘 부동산 투기로 말이 많은데 부동산 투기를 한 사람은 부동산 투기에 대하여 말할 자격이 없는 것처럼 죄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질 수 있는 자격이 없으므로 예수께서 죄가 없으시다는 판결은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다음은 예수님의 뼈가 꺾이지 않아야 했습니다. 십자가에 달렸는데 죽지 않으면 숨을 못쉬게해서 빨리 죽게 하려고 무릎을 꺾거나 부러뜨립니다. 예수께서는 기도하실 때에 이미 많이 힘쓰셔서 거의 탈진한 상태에다가 무지막지한 채찍을 맞으셨습니다. 채찍으로 말미암은 죽음을 피하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위하여 이를 악물고 채찍질을 이기셔야 하셨습니다. 이런 상태였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다른 십자가 처형자보다 일찍 죽으셨던 것입니다. 십자가는 아버지께서 주신 매우 쓴 잔이었습니다. 인류의 모든 죄를 지신다는 것은 우리 사람의 생각으로는 짐작하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굳이 짐작해본다면 온갖 종류의 쓰레기 똥, 오줌, 음식 썩은 것, 생선 썩은 것, 과일 썩은 것, 모든 더러운 것을 씻은 물이 한 곳에 있는 것과 같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인류의 모든 죄를 담당하신 것과 같은 상황일 것입니다.
거룩하시며 죄가 조금도 없으신 분께서 죄를 지신다는 것은 너무나 끔찍한 상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죄를 대신 지시는 자신의 수고와 고통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거나 묘사하거나 길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소위 생색내지 않으셨습니다. 십자가나 채찍질 정도로만 기록하셨지 그 고통에 대해서는 기록된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태복음 16:24-25)” 하셨습니다. 믿는 자가 지는 자기 십자가는 하나님의 뜻에 대한 자신의 뜻이 죽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그것은 각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어떤 이는 돈, 어떤 이는 자식, 남편, 욕망, 사역이 자신의 십자가일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볼 때 죽음과 고통이라는 측면에서 보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하지만 또한 그 속에 있는 하나님의 뜻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만일 십자가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다면 십자가에서 죽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