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말씀, 외운 말씀, 행한 말씀] 2020. 1. 2. 목
신명기 6장 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며 이어서 명하는 말씀들을 마음에 새기고 자녀에게 시도 때도 없이 말씀을 가르치라 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시고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자녀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라는 말씀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 말씀하시고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치라는 말씀을 앞의 말씀과 아무 관련도 없는 뜬금없는 말씀으로 생각하는 것이 도리어 이상해보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보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여 그 말씀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도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나의 계명을 지키느니라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4장 15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21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2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 15:12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하나님의 말씀은 그대로 있지만 말씀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는 세 종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을 외우지도 실천하지도 않으면서 말씀을 아는 사람과 말씀을 외우는 사람과 말씀대로 행하는 사람입니다. 현대 교인들의 대부분은 알씀을 아는 사람에 속합니다. 오랫동안 교회에 다니면서 들은 것은 있어서 성경에 대하여 뭐라고 말하면 안다고 하며 더 이상 듣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입니다. 이 사람들의 마음에는 말씀도 사실상 하나님도 없습니다. 다음으로는 말씀을 외우는 사람입니다. 말씀을 외우는 사람의 유형도 가지가지로 자신의 삶에 유익이 되는 구절만 외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당장 유익하지는 않더라도 깨달은 말씀들을 외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말씀을 외우는 사람의 대부분도 여기저기서 발췌한 구절들을 외울 뿐 복음서나 서신서를 통채로 외우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릴 때부터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의 모세 오경을 어릴 때부터 통채로 외우며 삽니다.
그들의 뇌는 모세오경을 외우는 경험으로 말미암아 외우는 것에는 특화되어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머리가 좋아지도록 반복 교육을 받은 것입니다. 성경을 외우려면 지루하게 반복해야 합니다. 오십 대의 성인들은 보통 삼백 번쯤 해야 외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짧은 서신서 하나를 외우려 해도 몇 달씩 걸려야 되는 일입니다. 예수께서는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말씀을 마음에 새기지 않고 자녀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지 않고 다시 말씀드리면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말라기 이후 약 이천오책 년간을 흩어져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1948년 5월에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독립국가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 이 한 가지 때문이었습니다.
유대인에게는 세대 차이와 세대 갈등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가 모두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같은 기준으로 사니까 그렇다고 합니다. 우리는 같은 예수를 믿어도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말씀이 기준이 아니라 내가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씀이 진실하다는 것을 자신이 하신 말씀이신 하나님의 사람되심과 죽으심과 부활을 말씀대로 다 이루시므로 확증하셨습니다. 천지는 없어질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는 영원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외워 마음에 새기고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가장 젂극적인 행동 중의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