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배우시는 기도] 2019. 11. 21. 목
요한복음 5장 19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20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자기가 행하시는 것을 다 아들에게 보이시고 또 그보다 더 큰 일을 보이사 너희로 놀랍게 여기게 하시리라 / 8:28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인자를 든 후에 내가 그인 줄을 알고 또 내가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 대로 이런 것을 말하는 줄도 알리라
마가복음 1장 35절에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새벽에 저녁에 또는 밤을 새워 기도하신 사실이 기록되어 있으나 어떤 내용으로 기도하셨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습니다. 그러나 요한복음에는 예수께서 기도하셧다는 말씀은 없으나 오늘 본문과 같이 아버지께서 보여주셨다는 내용으로 여러 군데 기록되어 있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기도는 대화라고 하지만 기도가 대화라고 성경에 명시적으로 기록된 것은 없습니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말하는 것을 우리는 대화라 하지 않고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을 대화라 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거의 일방적인 하나님께 하는 말로 대화라 부를 수 없습니다. 성경에 믿음의 조상들이 기도한 내용을 보아도 일방적인 청구서 제출과 같은 내용의 기도는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안식일에 베데스다 못 가의 삼십팔년 된 병자를 고치시자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병을 고친다고 예수님을 비난했습니다. 이에 예수께서는 내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며 병자를 고친 것은 아버지께서 어떤 일을 하라고 보여주시고 가르쳐주셨기 때문에 병을 고치신 것이라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기도 잘한다는 말을 하는데 이는 말을 잘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말이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는 말보다는 우리 마음 중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으며 아버지께서는 자기가 행하시는 것을 다 아들에게 보이신다 하셨습니다. 이 말씀들을 다른 말로 한다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대로 하셨다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른다 하셨습니다. 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하는 고로 타인을 따르지 아니하고 도리어 도망한다(요한복음 10:5)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사역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없다 하면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재능과 능력으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하는 일이 형편없는 이유 중의 하나는 하나님과의 교감 없이 알아서 하기 때문이 아닌지 물어봐야 할 것입니다. 아니면 하나님의 음성대로 했다고 하지만 자신의 음성은 아니었는지 자문해봐야 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 대로 하신다 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기도하실 때 아버지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을 가르쳐주시고 보여달라 기도하신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실 많은 음성들 생각에서 오는 소리를 듣는다 할 수 있습니다. 먼저는 우리 자신의 소리가 있습니다. 육체에서 보내는 소리가 있습니다. 목마르다 배고프다 피곤하다 자고싶다 등입니다. 다음으로는 육신의 영역에서 나오는 죄의 소리가 있습니다. 원망하고 불평하고 싶은 생각, 음욕, 자랑하고 싶은 생각, 생색내고 싶은 생각, 인정받고 싶은 생각들이 있습니다. 소위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같은 생각들입니다.
다음으로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생각들입니다. 성결하고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는 생각들입니다. 기도하고 성경 읽고 예배하고 믿음으로 교제하고 싶은 생각들입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묵상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이라는 것은 육신의 귀로 듣는 음성이라기보다는 내면에 있는 마음의 귀에 들리는 음성 즉 생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범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에 예수께서 하신 기도처럼 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려 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 하고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을 보여달라 하고 가르침을 받으려 하는 기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께서 하신 말씀대로 기도하여 하나님 아버지께서 가르치시고 보여주신 일을 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