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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와 행위는 마음을 드러냅니다

김지권 2018. 10. 4. 11:21


[태도와 행위는 마음을 드러냅니다] 2018. 10. 4.

 

에스겔 3330 인자야 네 민족이 담 곁에서와 집 문에서 너에 대하여 말하며 각각 그 형제와 더불어 말하여 이르기를 자, 가서 여호와께로부터 무슨 말씀이 나오는가 들어 보자 하고 31 백성이 모이는 것 같이 네게 나아오며 내 백성처럼 네 앞에 앉아서 네 말을 들으나 그대로 행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 입으로는 사랑을 나타내어도 마음으로는 이익을 따름이라 32 그들은 네가 고운 음성으로 사랑의 노래를 하며 음악을 잘하는 자 같이 여겼나니 네 말을 듣고도 행하지 아니하거니와 33 그 말이 응하리니 응할 때에는 그들이 한 선지자가 자기 가운데에 있었음을 알리라

 

에스겔을 통하여 하시는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운 음성으로 사랑의 노래를 하며 음악을 잘 하는 자의 노래처럼 여길 때 예언의 말씀이 응하므로 그들 가운데 한 선지자가 있었음을 알 것이라 했습니다. 이스라멜 백성들은 입으로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었어도 마음으로는 자신의 이익을 따른다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한다 하신 적이 있으시며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신다 하셨습니다. 우리의 입술은 우리의 진짜 모습을 감추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의 마음을 깊이 드러내기도 합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서 문득 오늘의 제목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성경을 읽는 방법은 통독으로 읽는 진도가 있고 특정 주제나 복음서 또는 서신서를 집중적으로 반복해서 읽는 두 가지입니다. 저는 탁구를 좋아해서 운동을 하고 씻고 앉으면 밤 10시 가까이 되는데 이 때는 피곤해서 성경을 읽고 묵상할 수 있는 체력이 없어 대충 읽고 맙니다. 이런 일을 반복하면서 내가 도대체 왜 무엇때문에 성경을 읽는거지 이런 태도와 마음으로 성경을 읽어서 어쩌자는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성경을 읽고 안 읽고가 아니라 성경을 읽는 태도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었습니다. 단지 성경을 읽었다는 것에 만족할 뿐 성경에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통해 나타나는 능력이 되기를 원하는 사모함이나 열망이 없이 건성으로 읽어 마치 하나님 나 오늘 성경 읽었으니 뭐라하지 마세요라는 마음으로 성경을 읽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경을 읽지 않은 것과 같게 성경을 읽고 있었던 것이지요.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기 보다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내게 이익이 되는지를 먼저 생각하며 성경을 읽으니 무슨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성경은 구원의 조건을 로마서 10장에서 “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했습니다. 입으로 예수님을 주님이라 시인하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마음에 믿으면 이것을 의로 여기시고 구원해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 중에서 유의해서 봐야 할 부분이 마음에 믿는 것입니다. 머리로 아는 지식을 마음으로 믿는다고 착각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간과합니다. 머리로 아는 사람은 행위가 뒷받침되지 않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부활을 머리로 아는 것과 마음으로 믿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그 차이는 태도와 행위로 머리로만 아는지 마음으로 믿는지 알 수 있습니다. 부활을 머리로만 아는 사람은 평소 일상에서 부활을 말하지 않습니다. 기독교에 대하여 교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에만 부활을 말할 뿐입니다. 이는 마치 부활이 없다는 하는 사두개인이 예수께 자식이 없어 죽으면 그 동생이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우라 했는데 칠 형제가 있었는데 형제가 다 죽고 여자도 죽었으면 부활 때에 일곱 중의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라고 질문하는 것과 같습니다. 부활이 없다면서 부활에 대하여 묻는다는 것 자체가 모순입니다.

 

이 때 예수께서 대답하신 말씀은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 하셨습니다(마태복음 22:23~33). 하나님의 말씀과 부활을 교리로만 아는 자는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고 오해하게 됩니다. 많은 것을 알고 있어도 마음으로 믿고 행하지 아니하면 사실상 믿지 않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태도와 행위는 우리의 마음이 무엇을 믿는지 분명하게 드러내줍니다.